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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내 자동차 판매 TOP 10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3-01-05 04: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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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포터, 2년 연속 1위…기아 쏘렌토, 그랜저 누르고 승용차 1위 올라

2022 국내 자동차 판매 10위를 차지한 경형 SUV인 현대차 캐스퍼. 캐스퍼의 활약은 차종 다양화와 고객 선택지 확대에 광주형 일자리 사업 안착이라는 사회적 의미까지 더해진 고무적인 성과로 받아들여진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판매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는 현대차의 포터(상용차)가 차지했다. 2위를 기록한 기아 쏘렌토는 세단을 밀어내고 사상 처음 승용 부문 1위에 오른 레저용 차량이 됐다. 내수 판매 '톱10'은 모두 현대차와 기아 모델이었다.

 

3일 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해 국내 판매실적은 138만8476대로 2021년(143만3605대)보다 3.1% 감소했다. 업체별로 보면 기아와 쌍용차만 내수 판매가 증가했다

 

'서민의 발'로 불리는 1톤 트럭 모델들의 강세가 이어졌고, 다재다능한 활용성으로 시장 트렌드를 이끌었던 SUV 모델들이 판매 10위권에 속속 안착했다. 반면, 전통 강자로 군림했던 세단 모델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엔 현대차 포터(9만2411대)가 이름을 올렸다. 2위와의 판매 격차가 2만 대 이상일 정도로 존재감을 과시하며 2년 연속 판매 1위라는 쾌거를 이뤘다. 전기차 모델 가세라는 호재와 함께 불황형 소비의 인기가 더해진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2위는 기아 대표 차종으로 거듭난 중형 SUV 쏘렌토(6만8902대)다. 쏘렌토는 3위 현대차 그랜저(6만7030대)와 경합을 벌인 끝에 승용차 부문 판매 1위에 올랐다. RV가 세단을 밀어내고 승용 부문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위 그랜저는 국민 세단으로 군림하며 2020년 10만 대 클럽의 위상을 뽐냈지만 모델 노후화 영향으로 판매량이 점점 감소하더니 지난해엔 판매 2위 자리마저 내줬다. 지난해 11월 선보인 7세대 풀체인지 그랜저의 신차효과가 새해부터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올해 또 다시 기대를 걸게 하고 있다.

 

4위는 현대차 포터와 마찬가지로 소상공인들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기아 봉고(6만4826대)가 차지했다. 봉고도 전기차 모델이 인기다. 연간 1만5000대 넘게 팔리며 봉고 전체 판매의 24% 비중을 차지했다.

 

5위는 기아 카니발(5만9058대), 6위는 현대차 아반떼(5만8743대)가 차지했다. 7위는 기아 스포티지(5만5394대), 8위는 현대차의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4만9737대), 9위는 현대차의 중형 세단 쏘나타(4만8308대)가 차지했다. 쏘나타는 지속된 판매 부진에 시름하고 있다. 2019년 10만 대를 넘었던 판매량은 지난해 기준으로 단 3년 새 반토막 났다. 순위도 중위권에서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10위는 경형 SUV인 현대차 캐스퍼(4만8002대)로 9위 쏘나타와 단 300대 차이 밖에 나지 않았다. 캐스퍼의 활약 덕에 경차 시장은 연 10만 대를 넘어 13만 대 규모까지 성장했다. 캐스퍼의 활약은 차종 다양화와 고객 선택지 확대에 광주형 일자리 사업 안착이라는 사회적 의미까지 더해진 고무적인 성과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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