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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교통사고 비용 26.9조원…GDP 1% 수준 도로교통공단 분석…사망자 역대 최저에도 차량·대물 피해 증가 2026-04-01
이병문 tbnews@hanmail.net

2024년 도로교통 사고 비용 구성비


2024년에 발생한 도로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약 26조 8551억원으로 추계됐다.

 

31일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24 도로교통 사고 비용 추계와 평가 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는 전년 26조 5662억원보다 1.1%(약 2889억원) 증가한 규모로 2024년 국내총생산(GDP)의 약 1.0% 수준에 해당한다. 미국(NSC 기준 2.3%)보다는 낮고 일본(0.6%), 영국(0.7%)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2024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역대 최저로 감소했지만, 차량 수리비와 대물 피해 증가 영향으로 전체 사고 비용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2521명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사망·부상으로 인한 인적 피해 비용은 약 12조 3780억원으로 전년보다 2.6% 감소했다.

 

사상자 1인당 평균 비용은 사망자가 약 5억 5153만원, 중상자가 약 6907만 원, 경상자가 약 489만원으로 분석됐다. 특히 사망자 비용 가운데 생산 손실 비용이 82.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차량 손해와 대물 피해를 포함한 물적 피해 비용은 약 13조 388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전체 사고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8.6%로, 인적 피해 비용 46.1%를 처음으로 웃돌았다. 이는 차량 고급화에 따른 수리비 상승과 고가 재산 피해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 같은 변화는 사고 건수 감소가 곧바로 사회적 비용 감소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적 특징을 보여준다고 도로교통공단은 분석했다.

 

경찰조사, 보험행정, 119구조·구급 등 사고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기관 비용은 전년 대비 1.9% 감소한 약 1조 4383억원으로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김희중 한국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교통사고 비용 구조가 인적 피해 중심에서 물적 피해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사고 예방과 함께 고비용 사고 자체를 줄이기 위한 사회적 비용 관리 관점의 교통안전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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