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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할인 덕분?…한국만 유일하게 차 판매량 늘어
  • 이명철 기자
  • 등록 2020-07-17 11:45:54
  • 수정 2020-07-20 0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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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상반기 작년대비 6.6% 증가…국가별 순위 6위로 올라서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소비 위축에도 올해 상반기(1~6) 국내에서 판매된 자동차 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집계한 한국과 주요 10개국 등 11개국의 지난 1~6월 판매량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948000대가 판매돼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6.6% 늘었다.


한국은 11개국 중 유일하게 판매량이 증가했다. 다른 나라에 비해 코로나19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었던데다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까지 겹치면서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세계 자동차 수요가 전반적으로 급감하면서 주요 10개국의 판매량은 25.9% 줄었다. 인도(-51.8%)는 상반기 판매량이 반토막 났으며 한때 자동차 공장 대부분이 셧다운됐던 브라질(-38.2%) 등 다른 신흥 시장도 타격이 컸다.


영국(-48.0%), 이탈리아(-44.9%), 프랑스(-37.3%) 등 유럽 시장도 마찬가지였다. 비교적 빨리 회복세로 돌아선 중국(-16.7%)의 감소폭이 가장 작았고, 일본(-19.8%)과 미국(-23.8%)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추이를 보였다.


국가별로 희비가 엇갈리면서 판매량 순위도 크게 바뀌었다. 지난해 연간 12위였던 한국은 올해 상반기 6위로 올라섰다. 프랑스와 브라질 등 6개국을 한꺼번에 제쳤다. 2017년부터 3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던 브라질은 7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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