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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되나…시에 사전협상 제안서 제출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5-01-18 22: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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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시지가 1조원 넘는 금싸라기 땅…시설 노후화·교통 혼잡 심각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서울 강남에 위치한 전국 최대의 버스터미널인 서울고속버스터미널(경부선·영동선·중앙선)이 재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의 대주주인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최근 서울시에 사전협상 제안서를 제출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신세계그룹의 부동산업과 관광호텔업, 자동차여객터미널업 부문을 맡고 있는 계열사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전체 8만7111㎡ 부지 가운데 1만9560㎡ 부지에 본관·신관·고속버스 하차장 등 3개 건물이 연면적 11만205㎡ 규모로 들어서 있다. 공시지가만 1조원이 넘는 금싸라기 땅이다.

 

하지만 건물은 1976년 지어져 많이 노후화된데다 터미널이 있는 서초구 반포 일대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교통 문제가 심각하고 주거환경 침해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터미널 재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거론됐지만, 2008년 금융위기 여파에 한차례 무산된 이후 리모델링 수준에서 건물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1976년 설립 당시 금호산업, 한진 등 국내 고속버스업체들이 대부분의 지분을 갖고 있었다. 이런 지분 구조는 30년 이상 거의 변동이 없다가 고속버스업의 사양화와 함께 일부 고속버스업체들이 지분을 매각하기 시작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재개발을 염두에 두고 터미널 지분이 나오는대로 사들여 현재 최대주주가 됐다. 지난해 4월 감사보고서 기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의 약 70.5%를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터미널을 지하화하고 지상에 초고층 주상복합을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재개발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시는 신세계센트럴 시티가 제출한 제안서를 검토 중으로, 검토가 완료되면 대상지 선정과 협상조정협의회를 거쳐 구체적인 개발계획안을 도출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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