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연휴는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따른 가정 내 가족 모임이 최대 8명까지 허용되고 백신접종이 확대됨에 따라 작년 추석보다 이동인원이 늘었으나 교통사고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총 이동 인원은 3276만명(일 평균 546만명)으로 작년 추석보다 5.1% 증가했다.
고속도로는 자가용 이용 증가로 총 교통량과 일평균 교통량이 작년보다 9.2% 증가했다. 고속도로 총 교통량은 지난해보다 9.2% 증가한 2870만대를 기록했다. 일 평균 교통량 역시 9.2% 증가한 479만대였다.
귀성길은 작년 추석보다 정체가 다소 증가했지만 귀경길은 짧은 귀경기간으로 인해 차량이 몰리면서 정체가 심하게 나타났다.
대중교통의 경우 철도·고속버스·항공 이용객은 작년보다 각각 9.6%, 33.6%, 25% 증가했다. 철도는 163만5000명, 고속버스는 63만6000명, 항공은 66만1000명, 해운은 35만1000명이 이용했다.
고속도로 휴게소, 공항 등 주요 교통시설 방역관리도 국민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로 차질 없이 시행됐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실내 취식금지(포장만 허용), 출입구 동선관리, QR코드나 간편 전화 등을 통한 출입자 관리 등 특별 방역조치가 시행됐다. 귀성객과 여행객이 몰린 철도역·공항은 수시로 소독과 환기를 실시하고 발열 확인 등 방역조치를 진행했다.
특히,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 드론·암행순찰차 등을 활용한 교통단속 및 교통관리 강화에 따라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부상자 등 인명피해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 평균 교통사고는 338건으로 지난해 보다 약 29.4% 감소했고 일평균 사망자 수와 일평균 부상자 수도 각각 5명과 445명으로 23.7%, 42.4% 감소했다.
안석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지난 설과 마찬가지로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로 방역과 교통안전을 중심으로 마련한 올해 추석 특별교통대책이 잘 시행된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4차 유행이 진행되고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방역 수칙 이행 등 정부방역대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