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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해빙기 운전 시 ’포트홀‘ 주의하세요!!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2-03-08 11:21:32
  • 수정 2022-03-08 11: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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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간·비오는 날 등에 식별 어려워…평소 안전운전 습관 길러야

봄철 해빙기를 맞아 아스팔트 도로 표면 일부가 부서지거나 내려앉아 생긴 포트홀(pothole) 현상이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봄철 해빙기를 맞아 아스팔트 도로 표면 일부가 부서지거나 내려앉아 생긴 포트홀(pothole) 현상이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도로 위 지뢰로 불리는 포트홀은 주로 노후된 도로와 불량한 포장재, 대형차량의 하중으로 인해 균열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또 겨울철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해 뿌리는 제설용 염화칼슘이 균열을 촉진시켜 아스팔트에 크고 작은 구멍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트홀이 있는지 모르고 빠른 속도를 차량을 운전할 경우, 타이어가 찢어지거나 휠이 파손되는 등 자동차의 손괴를 가져온다. 특히 야간이나 비오는 날, 또는 굽은 길에서는 운전자의 시야에 잘 보이지 않아 예기치 않은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포트홀은 여간해서는 차량 운전자가 발견하기 쉽지 않다. 운전자가 조심하는 것 외에 특별한 방법은 없다. 앞차와는 충분하게 거리를 유지하고, 물이 고여 있는 구간은 그 부분에 침하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만큼 가급적 피해야 한다. 

 

부지불식간에 포트홀을 지날 경우, 자신도 모르게 차선을 급하게 변경하거나 급정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2차 사고로 이어지는 만큼 조심을 해야 한다. 평소 전방을 주시하고 급제동, 급핸들 조작을 하지 않도록 안전운전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고속도로나 대도시 주요 간선도로는 이용자가 많기 때문에 한국도로공사 등 도로관리청이 관리에 신경을 쓰는 편이다. 이런 관계로 큰 도로에서는 포트홀이 발생한다 하더라도 복구되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반면 시내 이면도로나 도시 외곽으로 나가는 국도와 지방도는 관리 소홀 등으로 장시간 방치되는 경우가 많아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만약 포트홀로 인해 타이어 파손 등 사고가 났다면 보상을 받는 길도 있다. 사고가 나면 차량과 현장 사진을 찍고, 블랙박스 영상 등을 챙겨야 한다. 여기에 자동차 수리견적서, 영수증, 경위서, 견인 확인서나 보험사 긴급 출동 확인서, 자동차등록증 사본 등을 챙겨 도로관리청에 접수해야 한다. 국도에서 사고가 났다면 국토교통부, 지방도라면 관할 지자체에 접수한다. 

 

포트홀 발생은 전국적으로 연평균 22만건에 달한다는 2019년 국정감사 통계도 있다. 지난 3년간 포트홀 사고로 인한 보상액은 50억원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해빙기가 되면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합동점검반을 편성 운영하는 등 포트홀 정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지만 인력과 장비 등의 한계로 효율적인 대처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또 파인 홀만 메우는 땜질 처방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보수나 재포장 등 명확한 복구기준 마련 등 포트홀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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