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동차 등록 대수가 사상 처음으로 2500만대를 돌파했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2507만180대로 전분기 대비 0.6%(15만9000대) 증가했다. 인구 2.06명당 1대씩 자동차를 보유한 셈이다.
이 가운데 국산차가 2206만9000대로 누적 점유율 88.0%, 수입차는 300만1000대로 12.0%를 차지했다. 수입차 점유율은 2019년 10.2%, 2020년 11.0%, 지난해 11.8%로 꾸준히 증가했다.
1분기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39만 3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전분기 대비 3.3% 감소했다.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신차 출고가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차종별로는 전 분기 대비 승용차가 5.8%, 승합차가 28.3%, 특수차가 9.8% 각각 감소했다. 화물차는 14.8% 증가했다.
친환경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는 전분기 대비 7.7%(8만9000대) 증가해 누적 등록 대수 124만8000대로 집계됐다. 전체 자동차 중 친환경차 등록 비중은 5.0%로 나타났다. 휘발유차는 전분기 대비 0.7%(8만1000대) 늘었고, 경유·LPG차는 0.1%(1만2000대) 감소했다.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2만 8000대로 전분기 대비 11.2%(3000대) 감소했다. 전기 화물차는 구매 보조금과 한시적인 영업용 번호판 발급 총량 예외 정책에 따라 2019년 말 1100대에서 올해 3월에는 5만 1000대로 대폭 증가했다.
제작사별 전기차 누적 등록 점유율은 현대차 44.2%, 기아 24.3%, 테슬라 13.8%로 나타났다. 올해 3월 누적 등록 상위 전기차 모델은 코나 일렉트릭(12.6%), 아이오닉 5(11.3%), 포터Ⅱ(11.0%), 테슬라 모델3(9.3%), 니로EV(7.7%)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