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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도시 상하이, 4월 자동차 판매량 ‘0’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2-05-19 08: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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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로 코로나 정책 봉쇄 여파…中 다른 지역도 46% 급감

계엄 방불케 하는 봉쇄도시 상하이 도로. (사진 연합뉴스)

중국의 제로 코로나19 정책에 따른 봉쇄 조치로 4월 한 달 동안 상하이 자동차 판매량이 ‘0’를 기록했다.

 

18일 외신에 따르면 상하이 자동차판매협회는 중국 당국의 봉쇄 조치로 지난달 시내 모든 대리점이 문을 닫아 자동차 판매량이 '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작년 4월에는 상하이에서 2만6311대가 팔렸다.

 

인구 2500만명의 중국 최대 도시 상하이는 7주째 엄격한 봉쇄에 들어가면서 거의 모든 경제 활동이 정지된 상태다. 철통 봉쇄 조치가 이어지면서 시민 외출 불가, 상점 폐쇄, 교통수단 운행 중단이 이어져 왔다. 

 

코로나19 봉쇄는 상하이 자동차 시장에 심각한 충격을 주고 있다. 상하이는 중국 자동차 산업의 핵심이다. 지난해 자동차 판매 대수는 73만6700대로 중국 내 최대 자동차 시장이다.

 

자동차 생산 허브이기도 하다. 테슬라, 폭스바겐 등 완성차 업체들과 보쉬, ZF그룹 같은 주요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공장이 자리잡고 있다.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상하이 이외에 중국 다른 지역에서도 자동차 판매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자동차제조협회(CAAM)에 따르면 중국내 자동차 판매는 4월 120만대에 그쳐 3월에 비해 46% 급감했다. 4월 판매량을 기준으로 10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 대도시 봉쇄는 팬데믹 이후 타격을 받은 국제 공급망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 세계 1위 자동차 업체 도요타는 지난주 중국 부품 공급 차질을 이유로 일본내 8개 공장, 14개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현재 중국의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규제로 인해 중국내 30여 도시가 전면 또는 부분 봉쇄돼 주민 1억8700만명이 집에 갇혀 지내거나 외출이 자유롭지 못하다.

 

이런 가운데 상하이시 당국은 이달 말부터 통제구역과 관리통제구역 수를 줄여 봉쇄를 완화할 것이라면서 6월1일부터 봉쇄 해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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