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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복규 택시연합회장 퇴진 촉구대회 개최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2-07-12 2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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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법인택시 대표 50여명 참가…비상대책위 구성 추진

전국 각지의 택시업체 대표 50여명은 1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전국택시연합회 사옥 앞에서 박복규 택시연합회장 퇴진 촉구대회를 열었다.

전국 각지의 택시업체 대표 50여명이 택시산업 붕괴에 대응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박복규 전국택시연합회장 퇴진 촉구대회를 열었다.

 

김동완 서울택시조합 부이사장(유창상운 대표이사) 등 전국 각지의 택시업체 대표 50여명은 1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전국택시연합회 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박복규 회장 퇴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의 개인택시 양수자격 완화(일반 차량 5년 무사고 경력) 조치에 연합회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개인택시 쏠림 현상을 초래하고 법인택시 운전자 부족을 빚게 됐다고 지적했다. 종전에 개인택시 양수자격은 택시 등 사업용 차량 무사고 3년 경력이 필요했었다. 현재 전국의 법인택시 가동률은 30%대에 그치고 있다. 

 

또 2019년 4월 대법원이 택시회사의 운전기사 소정근로시간 축소를 무효라고 판결한 뒤 전국적으로 수천 건의 최저임금 소송이 진행돼 많은 택시업체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법원 판결 전에 노사 자율교섭을 통해 체결한 단체협약이 준수될 수 있도록 연합회의 철저한 대응이 필요했으나 당시 연합회장은 자기 사업장에서 소송을 진행하는 기사들에게 150만원을 지불하고 합의한 것이 전부라고 비판했다.

 

또 연합회가 플랫폼 업체와 협상에서 주도권을 상실해 대부분 택시업체들이 굴욕적인 가맹계약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플랫폼 업체에 영구 종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연합회가 합의해 시행하기로 한 플랫폼운송사업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박 회장이 23년간 장기집권하며 영달을 누리는 사이에 택시업체들은 몰락과 쇠퇴의 길을 걸으며 존폐 위기에 몰려 있다고 박 회장을 비판했다. 박 회장이 장기집권할 수 있는 이유는 16개 시·도 조합 이사장이 회장을 선출하는 선거제도 때문이라며 전국 1660여 법인택시사업자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관 및 선거관리규정을 개정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조만간 제2차 집회와 철야 노숙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과감한 택시 정책 개발과 제도 개선 추진을 위한 전국택시사업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택시업계 일각의 박 회장 퇴진 운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에도 퇴진 운동이 추진됐으나 동력이 약해 유야무야(有耶無耶)된 바 있다. 택시회사 사장들의 속성 자체가 반대 모임이나 집회 투쟁에 대해 미온적이라 이번 박 회장 퇴진 운동이 어느 정도 힘을 얻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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