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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글로벌 車 수요↑ 국내 내수·수출·생산↓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2-11-22 11: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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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연, 2023년 자동차산업 전망 보고서…내수 판매 166만대 예상


내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증가하지만, 국내 자동차 시장은 내수·수출·생산이 모두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자동차산업 전망’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등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로 자동차 신규 수요는 감소하지만, 반도체 공급 부족 완화와 수백만 대에 달하는 대기 물량 덕분에 전체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는 올해(8150만대)와 비슷한 8170만대에서 최대 4.7% 증가한 8530만대 사이로 예상된다.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는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내 판매는 정부의 수요 촉진 정책으로 증가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다만, 국내 자동차 시장은 실질적인 신규 수요 감소로 내수·수출·생산 모두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내수의 경우 0.5% 감소한 165만8000대로 국산차 0.3%, 수입차 내수는 1.3% 감소할 전망이다. 수출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유예를 받지 못할 경우 4.2% 감소하고, 내수·수출 부진에 따라 생산도 전년 대비 3% 줄어들 전망이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올해 900만대를 넘어서고, 내년에는 1200만대 수준으로 증가한 후 오는 2025년에는 2000만대가 예상된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사상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2017년 수준으로 회복하는 시점은 2025년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공급망 문제가 2024년 해소되고, 2025년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97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자연은 “유럽, 미국과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심각한 침체와 둔화 국면을 보일 경우 내년 수출 및 해외 현지 생산이 동시에 큰 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공장 가동률이 하락하고 국내 완성차 뿐 아니라 부품업체의 생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개선되었던 자동차 부품산업의 경영성과 재악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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