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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한복판에 유기견…운전자들 20여분 기다림 끝에 빠져나가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3-02-11 09: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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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한복판을 활보하던 유기견이 경찰과 한국도로공사 직원들의 합동 구조 끝에 무사히 고속도로 밖으로 빠져 나갔다.

 

10일 충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10지구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5분 충북 옥천군 군북면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263㎞ 지점에서 유기견 1마리가 도로에 들어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자칫하면 유기견이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로 달리는 차량과 부딪힐 수 있는 위험천만한 순간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도로공사 영동지사 직원들은 차량으로 4개 차로를 통제하고, 저속주행을 하며 20여분 간 유기견 포획을 시도했다. 경찰관 1명이 순찰차에서 내려 유기견을 포획하려 했으나 겁을 먹고 빠르게 도망가는 바람에 잡지 못했다.

 

4㎞가량 이동하며 갓길과 중앙분리대를 오가던 유기견은 옥천나들목을 통해 고속도로를 스스로 빠져나갔다. 

 

10지구대 관계자는 “차량 정체가 심하면 관련 민원이 많이 제기되는데 구출 과정에서 접수된 신고는 1건도 없었다”며 “운전자들이 차분히 기다려준 덕분에 유기견이 무사히 고속도로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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