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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 대부도서 수요응답형 버스 '똑버스' 운행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3-03-14 21: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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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하는 시간·장소서 탑승'…11인승 4대 매일 오전 7∼9시 운행
  • 2021년말 파주에서 시범사업…올해 9개 시·군에 똑버스 96대로 확대

경기도 수요응답형 버스 '똑버스'

경기도는 14일부터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버스(DRT: Demand Responsive Transit) '똑버스'를 안산 대부도 전역에서 운행한다고 밝혔다.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의미에서 이름을 붙인 ‘똑버스’는 신도시나 농어촌 등 교통 취약지역에서 고정된 노선과 정해진 운행계획표 없이 승객의 호출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맞춤형 대중교통 수단이다.

 

승객이 전용 모바일 앱 ‘똑타’를 통해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해 버스를 부르면 가장 적절한 위치에 있는 똑버스를 호출해주는 방식이다. 운행 중에 경로가 비슷한 승객이 추가로 호출할 땐 AI가 자동으로 우회노선을 만들어주고, 합승하는 식으로 운행한다.

 

경기도는 11인승 현대 쏠라티 승합차 4대를 투입해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운행할 계획이다.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와 같은 1450원이며 교통카드 이용 때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도 적용된다.

 

경기도는 2021년 12월 파주 운정·교하지구 18.7㎢를 대상으로 1년여 동안 똑버스 시범사업을 벌였다. 이곳의 인구는 파주시 전체(48만6000여 명)의 51%가량인 25만1000여 명으로, 신도시가 막 조성돼 교통여건이 충분히 갖춰지지 못했다.

 

똑버스 10대를 도입해 1년간 운행한 결과 이용자의 81.5%가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만족 이유로는 원하는 곳에서 승·하차가 가능하고 최적의 경로를 통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단점으로는 일반 시내버스와 달리 단거리 운행만 가능하다는 점과 출퇴근 시간에는 승객이 몰려 다소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이 지적됐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만족도가 높아 올해 대부도를 시작으로 9개 시·군 96대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기존 파주 운정 10대에 더해 14일 안산 대부도 4대를 시작으로 평택 고덕 15대, 고양 식사·고봉 7대, 화성 동탄 15대, 화성 향남 5대, 수원 광교 10대, 하남 위례·감일 6대, 양주 옥정 1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남양주는 오남·진접·수동·별내 등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고령자도 쉽게 이용하도록 전화로 호출할 수 있는 '유선콜' 기능을 추가해 14대의 농촌형 똑버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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