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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빌리티쇼] 전기차·로봇이 채운 전시장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3-04-02 20: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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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개국·163개 업체·기관 참가…전시 면적도 2배 이상 커져

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서울모빌리티쇼 전시장이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모터쇼에서 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바꾸고 두 번째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의 화두는 예상대로 전기차와 로보틱스 등으로 대표되는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였다.

 

현대차와 기아, KG모빌리티(구 쌍용차) 등 자동차 전시 중심은 여전했지만 기술의 장으로 변화하는 모습에서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로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의지가 엿보였다.

 

서울모빌리티쇼는 30일 사전 행사인 프레스 브리핑을 시작으로 11일간의 전시를 시작했다. 올해 행사는 2년 전보다 60% 늘어난 12개국·163개 업체와 기관이 참가하면서 총 전시 면적도 5만3541㎡로 2배 이상 커졌다.

 

조직위는 개최 전부터 육해공을 아우르는 융복합 모빌리티 전시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그 결과 올해 행사에는 완성차업체는 물론 하드웨어(도심항공모빌리티·로보틱스), 소프트웨어(자율주행·메타버스·인큐베이팅)를 아우르는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전시장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한 것은 전기차였다. 기아는 국산 첫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EV9의 실차를 모빌리티쇼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또 EV9을 비롯해 모든 전시차를 전기차로만 구성했다.

 

4년 만에 서울모빌리티쇼에 복귀한 KG모빌리티는 전기 SUV 모델 토레스 EVX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올해 행사에서 큰 관심을 받은 브랜드 중 하나는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였다. 서울모빌리티쇼에 처음으로 부스를 꾸린 테슬라는 신차는 없었지만, 모델3, 모델Y, 모델S, 모델X를 전시했고, 모델S와 모델X는 이날 행사를 계기로 국내 출시했다.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이 집결됐지만 가장 눈에 띈 것은 로봇틱스였다. 현대차는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과 배달로봇,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4족 보행 로봇개 '스팟'을 시연했다.

 

고스트로보틱스가 만든 4족 보행 로봇 '비전 60'은 행사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관람객을 맞기도 했다. 테슬라 부스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테슬라봇'도 전시됐다.

 

SKT는 관람객이 대형 로봇팔에 탑승해 UAM을 운항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고, 중소기업들이 만든 UAM 기체가 전시된 미래항공모빌리티 공동관도 꾸려졌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부스에서는 자율주행은 물론 라이다 센서로 주변 물체 인식하는 모습이 시연됐고, 현대모비스[012330]는 자율주행하는 모빌리티의 케빈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패션업계 등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전시용 자동차(쇼카)도 곳곳에 전시돼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기술과 더불어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대표 중형 세단 쏘나타의 부분변경 8세대 모델인 쏘나타 디 엣지를 최초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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