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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인차량 10대 중 3대는 60대 이상이 소유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3-04-26 07: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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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출산·고령화 추세 영향…30대 이하 차주는 줄어들어


국내 등록된 개인차량 10대 중 3대를 60세 이상 운전자가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고령화 추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25일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법인·사업자를 제외한 개인이 등록한 차량 2184만1827대 중 60대 이상이 차주인 차량은 690만7857대(31.6%)였다.

 

매년 말 기준으로 60대 이상 차주의 등록차량 비중은 2018년 23.83%에서 2019년 25.4%, 2020년 26.78%, 2021년 28.15%, 지난해 29.29%로 계속 상승하다 올해 들어 30% 수준을 넘어섰다.

 

전체 개인 등록차량 중 30대 이하 차주 비율은 줄어들고 있다. 2018년 30대 이하가 차주인 차량은 400만7765대(20%)에서 지난달 말 341만2899대(15.6%)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60대 이상 차주 대비 30대 이하 비중은 84%에서 49%로, 최근 5년여 사이 35%포인트 줄었다.

 

차량 소유자 연령대의 이 같은 변화는 인구 구조의 변화 때문이다. 한국의 인구 구조는 고령 인구가 늘고, 젊은 층이 줄어든 역피라미드 형태로 굳어지고 있다. 또 60대 인구는 더 오랜 기간 경제생활을 한 만큼 30대보다 경제력이 높아 자동차를 소유한 비율도 더 높다.

 

연령별 전체 인구 대비 차량 소유자 비율을 보면 차이가 극명하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상 지난달 말 30대 인구는 658만5469명으로, 이 중 자동차를 소유한 비율은 44.2%로 집계된다. 이는 2018년 46.5%보다 2.3%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반면 60대 인구의 자동차 소유 비율은 2018년 59.2%에서 지난달 66.8%로 7.7%포인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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