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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으로 부르면 달려오는 ‘똑버스’…수원 광교서 운행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3-05-29 19: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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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오는 8월까지 10개 시·군 126대 확대 도입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버스 '똑버스' (사진 경기도)

정해진 노선이나 운행 시간 없이 승객이 앱으로 부르면 오는 ‘똑버스’가 오는 30일부터 경기 수원시 광교 1·2동 전역에서 운행을 시작한다.

 

경기도는 오는 30일부터 광교에서 똑버스를 시범 운행한 뒤 다음 달 7일부터 차량 10대로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똑버스는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Demand Responsive Transport)의 고유 브랜드로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뜻이다.

 

차량은 11인승 현대 쏠라티 차량으로,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호출 마감은 오후 11시 30분)까지 운행한다.

 

경기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통합교통플랫폼 ‘똑타’ 앱으로 똑버스 호출과 결제를 할 수 있으며, 승객이 출발지와 도착지를 앱에 입력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운행 중인 똑버스 차량을 기준으로 노선이나 승차지점, 승·하차 시간을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같은 시간대에 경로가 유사한 승객이 예약하면 자동으로 우회 노선을 생성해 합승하는 식으로 운행한다. 이용요금은 1450원, 교통카드 이용 때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도 적용된다.

 

똑버스는 신도시나 교통 취약지역에서 고정된 노선과 정해진 운행계획표 없이 승객의 호출에 대응해 탄력적으로 승객을 수송하는 맞춤형 대중교통수단이다. 정해진 노선이 있는 기존 버스와 달리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승객들의 수요에 맞춰 실시간으로 최적의 이동 경로를 만들어 운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파주 운정‧교하지구에서 똑버스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약 35만명의 승객이 똑버스를 이용했다. 

 

경기도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8월까지 10개 시군에 126대로 확대해 도입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안산 대부도에서 4대, 평택 고덕신도시에서 15대 운행을 개시했다. 이번 수원에 이어 올해 고양·화성·김포·양주·남양주·하남 지역에도 똑버스가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특히 김포는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대책의 하나로 6월 고촌 지역에 먼저 투입하고 하반기 풍무·사우 지역까지 총 3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남양주는 7월 오남·진접·수동·별내 등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고령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화로 호출할 수 있는 ‘유선콜’ 기능도 추가해 14대의 농촌형 똑버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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