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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전기차 27% 성장 전망…보조금 축소로 둔화"
  • 연합뉴스
  • 등록 2024-01-09 18: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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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사업체 카날리스 보고서…지난해 29% 성장 추정
  • "하이브리드 시장 확대…내년 여건 개선·중국 입지 강화"

지난해 10월 '일본 모빌리티 쇼' 행사장의 중국 비야디(BYD) 전기차 'Seal'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올해 세계 전기차 시장은 각 정부의 보조금 삭감으로 구매력이 떨어지면서 지난해보다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는 최신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전기차 시장은 27.1%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같이 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고서는 지난해에는 정부의 인센티브에 따라 1370만 대가 팔리면서 29% 성장한 것으로 추정됐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테슬라 등이 가격을 인하했음에도 보조금 축소와 높은 금리로 인해 수요에 부담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카날리스의 수석 애널리스트 제이슨 로는 "지난해 전기차의 평균 판매 단가(ASP)가 20% 하락했지만 부족한 차량 선택권과 불편한 충전 경험이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

 

올해 북미 전기차 시장은 26.8% 성장이 예상되지만, 전기차 보급률은 12.5%에 그쳐 중화권과 유럽에 비해 낮을 전망이다.

 

중국의 경우 배터리 비용 하락으로 소형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기차 보급률은 40%에 달하며, 중국 브랜드가 시장의 78%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중국업체 비야디(BYD)가 테슬라를 제치고 전기차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세계 전기차 시장의 전반적인 수요 둔화세에 따라 포드와 같은 몇몇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생산 확장 계획을 축소한 바 있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에드먼즈(Edmunds)에 따르면 전기차에 대한 불만족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은 구매자들을 하이브리드 차량 쪽으로 몰리게 했다.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1월에 9.7%로 커졌으며,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거의 배라는 게 에드먼즈의 설명이다.

 

보고서는 내년에는 전기차 성장이 가속하면서 업체들로서는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중국 제조업체들은 글로벌 차원의 각 지역 제조 관련 투자가 곧 결실을 거둘 것인 만큼 무시할 수 없는 세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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