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1분기 국내 자동차 판매량 ‘뚝’ 떨어졌다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4-04-10 18:49:26

기사수정
  • 국산차 12.1% ↓ 수입차도 급감…차량 출고 대기시간 대폭 짧아져

올 1분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인 기아 쏘렌토.

올해 1분기 국내 자동차 판매가 예상보다 더 가파르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한국GM 등 국내 5개 완성차업체의 올해 1분기 내수 판매량은 32만2211대로 전년 동기보다 12.1% 줄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입차 판매량 역시 5만4583대로 같은 기간 11.5% 감소했다. 이 통계에는 작년에 빠졌던 KAIDA 비회원사 테슬라가 올해는 포함됐는데, 테슬라를 뺀 수입차 판매량을 보면 4만8838대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21.6%나 줄었다.

 

1분기 국내 자동차 판매량 1위는 기아 쏘렌토(2만6929대)로 집계됐다. 그 다음은 현대차 싼타페(2만3313대), 기아 카니발(2만2681대), 기아 스포티지(1만9661대) 순이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포함한 레저용 차량(RV)이 1~4위를 차지했으며 국내 판매 ‘톱5’에 세단 모델은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다.

 

국내 1t 트럭 시장의 대표 차종인 현대차 포터는 이 기간 1만9314대를 판매해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베스트셀링카’에 뽑혔던 그랜저는 올해 1분기 국내에서 1만3698대의 판매량으로 6위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 2만9864대와 비교해 54.1%(1만6166대) 줄어든 것이다. 

 

그랜저가 예년과 비교해 저조한 실적을 낸 주요 이유로는 올해 초 충남 아산공장이 전기차 생산설비 공사를 위해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한 점이 꼽힌다.

 

7~10위는 제네시스 GV80(1만3552대), 기아 레이(1만2794대), 기아 셀토스(1만2659대), 제네시스 G80(1만2048대)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자동차 시장이 위축되면서 수개월에서 1년 넘게도 기다려야 했던 차량 출고 대기시간이 3~5주 내로 대폭 짧아지고 있다. 또 완성차 업체들은 적극적으로 찻값 할인에 나서며 판촉 경쟁을 벌이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8천만원 이상 렌터카 임차기간 합산 1년 이상이면 연두색 번호판 부착해야
  •  기사 이미지 고속도 버스전용차로 구간 조정-급행차로 도입
  •  기사 이미지 '서울동행버스' 의정부 등 4개 노선 추가…5월7일부터 운행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사이드배너_정책공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