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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통공사 노사협상 견해차는?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8-05-24 22: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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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조, 월 372만 원에 경력 인정, 직급부여 등 요구
  • 사측, 노조 16% 인상 요구 경영여건상 수용 불가능


▲ 세종도시교통공사 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한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세종교통공사 노조의 파업이 이어지면서 23일 저녁 퇴근시간대부터 24일까지 극심한 시민불편이 이어졌다.

 

24일 세종교통공사와 노조는 임금 인상 폭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갈등이 계속 되고 있다.

 

앞서 공사와 노조는 지난 2월부터 임금 협상을 시작해 7차례 본교섭을 갖고 두 차례 실무교섭을 가졌다. 또 충남지방노동위원회 노동쟁의 조정에 따라 3차례 조정회의와 2차례의 사후조정회의를 진행했지만 임금에 대한 입장차가 커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

 

노조 측은 초임 운전원에 대해 월보수 372만원 수준에 경력 인정, 직급 부여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박찬현 노조 사무장은 현재 시급이 7540원으로 월평균 250여만원을 받는 무늬만 정규직이라며 기본 시급을 11000원대로 인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급이나 모든 사규 규정이 기간제 관리규정을 받고 있는데 이게 어찌 정규직이냐이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공사는 노조측의 안이 지난해 출범 당시 월평균 보수 290만원과 대비해 최소 28, 지난해말 기준(319만원)으로는 16가 인상돼 수용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공사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지난해보다 4오른 월평균 332만원(금년에 신설된 노선 포함, 평균 315만원)을 제시했으며 다른 시도에 없는 가족수당, 자녀학비보조수당, 복지포인트를 포함하면 공사 운전원의 4개 노선 평균 월보수는 330여만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고칠진 공사 사장은 노조가 주장하는 16인상안은 교통공사의 경영 여건이나 사회통념상 수용할 수 없으며,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기업 예산편성 기준을 크게 초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간 협상 견해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노조는 오는 26일까지 쟁의활동을 이어가겠다고 통보한 상태다. 세종시 출범 이후 첫 버스 파업은 양 측의 입장 차가 커 해결이 쉽지 않아 보인다.


이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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