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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착한 ‘고의사고’로 대형 참사 막았다!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8-05-30 06: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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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내륙고속도로서 혼절한 운전자 트럭 승용차로 막아 멈춰 세워


▲ 29일 오전 10시 19분 경남 함안군 중부내륙고속도로 칠원 요금소(TG) 부근에서 대구 방향으로 달리던 1t 트럭 운전자 이 모(44) 씨가 ‘간질’로 기절한 것으로 뒤에서 운전하던 박세훈(45) 씨가 발견해 고의로 차를 막아 대형사고 막았다. 박 씨 쏘나타와 이 씨 트럭.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1t트럭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며 지그재그로 운행하는 것을 목격한 또 다른 운전자가 고의사고를 내 트럭을 정차시켜 대형 참사를 막았다.

 

29일 오전 1010분쯤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방면 1.8km지점(경남 함안군 예곡리)에서 이모(44)씨가 운전하던 1t트럭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후 지그재그로 달리다 갓길 가드레일을 들이받고도 계속 내달렸다.

 

당시 같은 방향으로 승용차를 운전하던 박세훈(45)씨가 이 광경을 목격하고 1t트럭을 앞질러 자신의 쏘나타 승용차로 트럭을 가로막는 방법으로 트럭을 정차시켰다.

 

사고 당시 트럭 운전자 이 씨는 간질발작으로 쓰러진 상태였으며, 1t트럭은 80~100km의 속도로 중앙분리대와 갓길 가드레일을 연달아 들이받고도 약 300m 이상 운행 중이었다.

 

이 광경을 목격한 박 씨가 위급상황이라고 판단, 침착하게 자신의 승용차로 트럭을 가로막아 차량을 정차시켜 대형 참사를 면했다.

 

트럭 운전자 이 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경남 창원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한편 최근 제2서해안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차량을 자신의 승용차로 가로막아 대형 참사를 막은 운전자가 화제가 된 가운데 이번에도 똑 같은 상황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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