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1조1502억원으로, 기존 역대 최다였던 2023년 대비 3.0% 증가했다.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또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1조1502억원으로, 기존 역대 최다였던 2023년 대비 3.0% 증가했다. 적발 인원은 10만8997명으로 0.5% 감소했다.
적발 유형을 보면 진단서 위·변조 등을 통해 보험금을 과장 청구하는 사고내용 조작 유형이 적발 금액의 58.2%(6690억원)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허위 사고 20.2% (2325억원), 고의사고 14.7%(1691억원) 순이었다.
종목별로는 자동차보험(49.6%·5704억원), 장기보험(42.2%·4853억원)이 적발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전년보다 3230명(13.0%) 늘어 25.7%(2만7998명)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는 50대 22.5%(2만4528명), 40대 19.3%(2만1055명), 30대 18.1%(1만9746명), 20대 13.7%(1만4884명) 순이었다.
20∼30대는 고의충돌, 음주·무면허 운전 등 자동차 관련 사기가 다수를 차지하는 한편 50대 이상은 허위 입원 등 병원 관련 사기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직업별 적발 비중은 회사원 24.3%, 무직·일용직 11.0%, 주부 9.2%, 운수업 종사자 4.3%, 학생 4.3%, 보험업 연관 직종자 7.1%, 보험업 종사자 2.0% 순이다.
금감원은 보험사기의 연령별 특성을 반영한 예방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기획조사 등을 통해 주요 보험사기 유형에 맞춤형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