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심 달리는 버스 (사진 연합뉴스)
제주도가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로 청소년(만 13∼18세) 버스 무료이용 정책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현재 도교육청과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화를 위한 세부 내용을 협의 중이라고 9일 밝혔다.
도는 청소년의 통학 외 버스 이용과 학교 밖 청소년의 버스 무료 승차를 위한 재정을 부담하고, 도교육청은 중고등학교 통학교통비 예산을 도로 이전해 재원을 마련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재원 부담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도의회와 협력해 관련 조례 제·개정도 추진한다.
제주도는 교육청과 협의를 완료한 뒤 7월까지 청소년용 제주교통복지카드를 발급해 8월부터 청소년도 무료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현재 6∼12세 어린이,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국가유공자에게 대중교통을 무료로 탑승할 수 있는 제주교통복지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이번에 대상이 청소년까지 확대되면 전체 도민의 36%(23만2000명)가 버스요금 면제 지원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