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서울 톨게이트 부근 모습.

지난해 일 평균 교통량이 가장 많았던 도로는 수도권 제1순환선 하남 분기점∼남양주 퇴계원 나들목 구간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일 발표한 2024년 도로 교통량 조사에 따르면 작년 고속국도·일반국도·지방도의 일 평균 교통량((교통량 조사 대상 지점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1만6262대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국토부는 총 3920곳 지점(고속국도 686곳, 일반국도 1623곳, 지방도 1611곳)에서 일 평균 교통량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고속국도는 5만3392대, 지방도는 5934대로 전년 대비 각각 1.6％, 1.1％ 증가했지만 일반국도는 0.3％ 감소한 1만3136대를 기록했다.

수도권 제1순환선 하남 분기점∼남양주 퇴계원 나들목 구간(13.6㎞)이 22만2540대로 가장 많은 교통량을 기록했다.

일반 국도에서는 자유로 서울시계∼고양 장항 나들목 구간(19.5km)이 19만1565대로 가장 많았고, 지방도에서는 화성 천천 나들목∼서수원 나들목 구간(5.6km·12만7525대)이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4만677대)의 일 평균 교통량이 가장 많고 강원도(8292대)가 가장 적었다. 증가 폭은 충북(2.9％↑), 감소 폭은 제주(4.3％↓)가 가장 컸다.

차종별로는 승용차의 일평균 교통량이 1만1906대(73.2％)로 가장 많고 화물차(4053대·24.9％), 버스(303대·1.9％) 순이었다.

시간대는 오후 4∼5시, 요일은 금요일에 교통량이 가장 많았다.

허나윤 국토부 디지털도로팀장은 "하루 평균 교통량의 이동 거리는 약 5억1600만㎞로 이는 지구 1만2885바퀴를 돈 것에 해당한다"며 "교통량 빅데이터가 다양한 산업에 활용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교통량 조사 장비를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교통량 조사 결과는 ‘국토교통 통계누리’(http://stat.molit.go.kr)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교통량 정보 제공시스템’(http://www.road.re.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