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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선 교통부문 공약 핵심은 ‘GTX’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5-05-17 21: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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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 대통령 되든 A·B·C 노선 신속 건설…D·E·F 노선 추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제21대 대선의 교통부문 공약 핵심은 또다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모두 GTX A·B·C 노선의 신속 건설과 D·E·F 노선 추진을 내걸었다. 

 

두 후보 모두 GTX를 통해 수도권의 통근 과밀화를 해소하고 지역 간 연결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경기·인천은 하나의 경제 공동체라는, 일명 ‘수도권 1시간 경제권’ 공약을 통해 “GTX-A·B·C 노선을 지연되지 않게 추진하고 수도권 외곽과 강원까지 연장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D·E·F 등 신규 노선은 지역 간 수요와 효율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경기도가 제안한 GTX플러스 노선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GTX-D 노선의 김포~강남 연결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문수 후보는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GTX 사업을 처음 추진했던 경험을 앞세워, 이를 대표적인 치적으로 홍보 중이다. 현재 추진 중인 A·B·C 노선은 임기 내 모두 개통하고, D·E·F 노선은 임기 내 착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해 인천공항에서 KTX 광명과 서울 강남을 지나 포천까지 잇는 G 노선을 추가하고, 충청·전남·경남·경북권 등 권역별 GTX 건설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던지 GTX 사업은 속도전이 될 거라는 관측이다. 올해 하반기 발표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이 같은 내용이 반영되고 추진될 전망이다.

 

다만 지난 20대 대선과 유사한 교통 공약이라는 점에서 일부 내용은 ‘재탕’이라는 평가를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구체적인 재원 확보 계획과 실현 로드맵이 없다면 자칫 표심을 겨냥한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GTX 외에 더불어민주당은 ▲보행자 안전 강화를 비롯한 교통취약계층 우선보호 ▲오토바이 전후방 번호판제 도입 ▲전기차 배터리 인증제 활성화 및 전기차 화재예방·진압장비 도입 확대 ▲공유형 전동킥보드 안전관리 강화 및 효율적 이용을 위한 관련법 제정  등을 교통부문 공약으로 내세웠다.

 

국민의힘은 ▲수도권 6축 순환 고속도로망 건설 ▲전국 어디서나 월 6만 원으로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K-원패스’ ▲65세 이상 평일 오전 9시~오후 5시 버스 무임승차 제도 도입 ▲농어촌 및 고령 심화 지역에 일반 개인 차량을 활용한 유상 승차 공유 합법화 등을 교통부문 공약으로 내놓았다.


이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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