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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 반입 막자 시내버스 안에서 대변까지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5-07-25 18: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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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 달라" 경찰 와도 뻔뻔

시내버스에 음료를 들고 타려던 승객이 탑승을 막는 버스기사에게 욕설하고 급기야 버스 안에서 대변을 보다 경찰에 붙잡혔다.


시내버스에 음료를 들고 타려던 승객이 탑승을 막는 버스기사에게 욕설하고 급기야 버스 안에서 대변을 보다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시내버스 기사 A씨는 지난 19일 오후 10시쯤 남성 승객 B씨가 음료가 담긴 일회용 컵을 들고 버스에 올라타자, 시내버스 음료 반입 금지 규정에 따라 탑승을 제지했다.

 

그러나 B씨는 버스에서 내리지 않았고 A씨의 하차 요구를 거부한 채 자리에 앉았다. 결국 A씨는 버스를 세워둔 채 경찰에 신고했는데, 이때 B씨가 욕설을 하면서 운전석으로 다가왔다.

 

B씨는 A씨를 향해 “눈을 파버리겠다”며 욕설을 퍼 붇고 몇 차례 A씨의 눈을 찌른 뒤 쪼그려 앉아 대변을 봤다. 심지어 B씨는 마침 온 경찰에게 휴지를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B씨가 내린 뒤 A씨는 버스에 승객을 태울 수 없어 차고지까지 1시간가량 몰고 갔고, B씨의 대변을 직접 치웠다.

 

A씨는 휴가를 내고 정신과에서 급성 스트레스 진단을 받은 뒤 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동부경찰서는 "수사 결과에 따라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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