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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요금 공표 환영 집회까지 가진 이유는?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8-07-03 15:05:57
  • 수정 2018-07-03 18: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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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검사정비연합회, 경기도 일부 사업자 반대 집회에 ‘맞불’


▲ 전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가 3일 오전 8시부터 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국토부가 발표한 자동차보험 적정 정비요금 공표를 환영하는 집회를 가졌다.


전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가 3일 오전 8시부터 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지난달 29일 국토부가 발표한 자동차보험 적정 정비요금 공표를 환영하는 집회를 가졌다.


연합회장과 각 시.도 조합 이사장, 조합원 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기업 갑질 막아준 공표제를 전국연합회는 적극 환영한다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국토부의 보험 정비요금 공표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정부의 통상적인 업무 수행과 정책 발표에 관련 단체가 플래카드를 내걸고 환영의 뜻을 표시하는 집회까지 갖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국토부와 전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 손해보험협회 등은 지난 201512월부터 정비요금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상생협약을 체결하면서 대화해 왔으며 전문기관 연구용역, 연구결과에 대한 수십차례 조정회의,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26개월 만에 합의를 도출해 국토부가 적정 정비요금을 공표했다.


이번에 공표된 시간당 공임은 25383~34385원으로 평균 28981원이며 지난 2010년 공표 대비 연평균 상승률은 2.9%. 이번 공표로 자동차보험 정비요금이 일정 부분 현실화되면 오랜 기간 어려움을 호소해온 중소 정비업체의 경영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비업계 내부적으로는 커다란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회는 지난 2일 대전시 우송정보대학에서 조합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험정비요금 설명회를 가졌는데 경기도 일부 사업자들이 불만족을 표출하며 반발하기도 했다.


자동차검사정비업계는 지난해 전국 17개 사업조합 중 서울, 경기, 대구, 광주, 울산, 전북, 전남 등 7개 조합이 전국연합회 탈퇴를 선언하고 한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를 설립했다. 한국연합회는 두 차례 국토부에 사단법인 인가를 신청했으나 반려됐다.


전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는 한국연합회의 일원으로 보이는 경기도 조합원 일부가 2일 설명회 반발에 이어 3일부터 국토부 청사 앞에서 정비요금 공표 반대 시위를 가질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급기야 맞불 집회를 갖게 된 것이다.


전국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정비요금 공표로 어쨌든 업계가 이익을 보게 됐음에도 경기지역 조합원 등 연합회를 탈퇴한 일부 조합원들이 노골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업계의 공동이익을 해치는 반대 집회를 두고 볼 수가 없어 맞불 집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전원식 전국연합회장은 전국 6400여 정비사업자 대다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토부의 적정 정비요금 공표에 대해 환영하고 있다한 목소리로 가기 위해 반대자들에게 자제를 요청하고 설득시키겠다라고 말했다.


이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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