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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우선협상대상자로 에디슨모터스 선정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1-10-21 05: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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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대금 최대 1조 달할 듯…11월 말 본 계약 체결 예정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국내 전기버스 전문기업 에디슨모터스가 선정됐다. 

 

20일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두 회사는 이달말까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1월에 약 2주간의 정밀 실사를 진행한 뒤 본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앞서 본입찰에는 이엘비앤티(EL B&T)가 5000억원대, 에디슨모터스가 2800억원대로 금액은 에디슨모터스가 적게 써냈지만 법원은 에디슨모터스의 자금 조달 방안, 경영 정상화 계획 등에 더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설립된 에디슨모터스는 천연가스(CNG) 버스, 전기트럭, 전기버스 등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 898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올렸고, 직원은 180명 규모로 쌍용차보다 훨씬 작다. 

 

하지만 국내 전기버스 점유율 1위 업체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쌍용차를 전기차 회사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혀왔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는 “전기차 15만 대를 포함해 연 30만 대가량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노조의 무분규를 전제로 쌍용차를 3~5년 내 흑자전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사모펀드 운용사 KCGI,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 쎄미시스코, TG투자 등과 컨소시엄을 이뤘다. 인수대금은 퇴직 충당금을 포함한 공익채권 약 7000억원을 비롯해 최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앞으로 2∼3년 동안 신차 연구·개발비와 운영자금 등으로 1조5000억원이 더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쌍용차는 2004년 중국 상하이차, 2010년 인도 마힌드라그룹에 매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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