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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 1월1일까지 개인택시 3부제 해제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1-11-15 21:35:21
  • 수정 2021-12-05 15:4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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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기사 채용 박람회 개최-올빼미버스 증차 운행-승차거부 집중단속
  • 택시 승차난 해소 특별대책 가동



서울시가 심야시간대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해 16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개인택시 3부제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일시적으로 해제한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식당과 유흥주점 등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면서 심야시간대 택시 이용이 급증하고 승차난이 가중되자, 연말을 앞두고 택시공급을 늘리기 위해 특별대책을 가동한다. 개인택시 3부제가 풀리면 약 2000대의 택시가 추가 공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서 심야 택시 수요는 폭증한 상황이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심야시간대(오후 11시~다음날 새벽 4시) 택시 영업건수는 평균 2만8972건으로 지난달(1만6510건) 대비 100% 늘었다.

 

그러나 넘쳐난 수요를 감당할 택시는 부족하다. 이달 심야 피크시간대 운행되고 있는 택시는 1만6519대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2만2070대)에 비해 5551대가 적게 운행되고 있다. 택시 공급이 부족한 건 코로나19 이후 택시영업이 부진하면서 법인택시 기사들이 이직하면서 운행 택시 자체가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 크다.

 

서울시가 집계한 법인택시 운수 종사자 수는 지난달 기준 2만955명으로 2019년(3만527명)대비 9572명(30.4%) 급감했다. 서울시는 법인택시 운전사 확충을 위해 서울시 전체 254개 택시회사가 참여하는 ‘택시기사 채용 박람회’를 열 계획이다.

 

‘택시기사 채용 박람회’는 12월초 5개 권역별로 열리며, 채용 박람회 기간 중 신규채용한 업체에겐 택시조합에서 교육비 등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아울러 휴업신고 없이 무단으로 운행을 하지 않는 개인택시에 대해서는 1차 경고 후 행정 처분을 내려 택시 운행율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르면 휴업은 1년 이내 동안 가능하며 무단휴업자는 사업면허취소 대상이다.

 

서울시는 또 택시수요 분산을 위해 심야 ‘올빼미 버스’를 8개 노선별로 1~2대씩 모두 13대를 증차 운행한다. 택시 승차거부 다발지역인 이태원, 강남, 건대입구, 홍대입구역 등을 경유하는 3개 신규노선(10대)도 한시적으로 운행한다. 

 

연말까지 70여 명 규모의 특별단속반을 투입해 ‘손님 골라태우기’ 등 승차거부 집중 단속에도 나선다. 강남, 홍대, 종로 등 승차난이 심한 지역의 주요 도로와 골목길 인근 택시를 일일이 찾아 계도와 단속을 병행한다.

 

주요 단속 대상은 카카오택시 앱 등으로 장거리 승객이나 원하는 목적지로 가는 승객을 골라 태우거나, 승차거부 단속을 회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예약등을 켠 상태로 배회하는 택시 등이다.

 

택시업계도 승차난 해소에 동참한다. 서울택시(법인)조합, 개인택시조합, 전택노조 서울본부. 민택노조 서울본부는 택시 승객이 몰리는 홍대입구, 강남역, 종로 지역을 전담해 임시 승차대를 설치 운영하는 등 혼잡 예방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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