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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택시 심야할증 요금 확대…대형택시는?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2-12-02 10: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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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엠택시, 12일부터 요금 조정…카카오T 벤티·타다 넥스트는 그대로

국내 대형택시 3사인 카카오T 벤티, 타다 넥스트, 아이엠택시.

12월1일부터 서울 택시요금 심야할증 시간과 할증률이 확대되고 내년 2월부터 기본요금 인상이 예정된 가운데 카카오T 벤티, 아이엠(IM)택시, 타다 넥스트 등 플랫폼 기반의 대형택시가 고민에 빠졌다.

 

1일부터 서울 택시요금 심야할증 시간과 할증률이 확대됐다. 지난달 택시 중개 플랫폼에 심야 탄력 호출료가 도입된 데 이어 심야 택시난을 해소하기 위한 두 번째 대책이다. 

 

내년 2월부터는 기본요금 인상까지 더해 중형택시 요금이 전반적으로 높아지게 된다. 이들 조치는 서울의 중형택시에 한정된 것으로 카카오T 벤티, 아이엠 택시, 타다 넥스트 등 자율요금 신고제로 운영되는 대형택시와는 상관이 없다. 

 

하지만 중형택시 요금이 오른다면 대형택시의 요금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아이엠 택시를 운영하는 진모빌리티는 중형택시요금 심야할증 확대에 따라 심야시간 대 요금 일부를 조정한다고 공지했다. 

 

기존에는 심야할증 시간대인 0시부터 4시까지 기본요금 5000원·할증률 40%를 동일하게 적용했지만 오는 12일부터는 밤 10시부터 11시, 새벽 2시부터 4시에만 기존 할증요금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용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은 밤 11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는 기본요금을 6000원으로, 할증률을 50%로 인상했다. 

 

반면, 카카오T 벤티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타다 넥스트를 운영하는 VCNC는 일단 기존 요금 체계를 그대로 적용하고,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T 벤티와 타다 넥스트는 기본요금 4000원에 거리·시간 요금과 탄력요금 배수가 곱해져 최종요금이 산정된다. 탄력요금 배수는 택시 수급 상황에 따라 0.8~4배가 적용된다. 

 

업계에서는 대형택시 요금 인상을 두고 고민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요금 인상이 과도할 경우 되레 수요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대형택시가 중형택시와 요금 차이가 크지 않다면 추가 비용 인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할 요인들이 많다”며 “아직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는 초기인 만큼 시장 상황을 지켜보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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