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타다-아이엠택시 합병 추진…“지분 교환 방식 논의 중”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3-02-03 05:28:23

기사수정
  • 합병 성사되면 대형택시 지배력 카카오모빌리티 뛰어넘어

타다 넥스트와 아이엠택시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 운영사 VCNC와 아이엠(i.M)택시를 운영하는 진모빌리티가 합병을 추진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VCNC 최대 주주인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와 진모빌리티가 합병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난 2021년 인수한 VCNC의 지분 60% 중 상당 부분을 진모빌리티에 내주고 합병법인 신주를 받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대형택시 시장에서 삼파전을 벌이는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대형택시 시장 지배력은 플랫폼 택시업계 1위인 카카오모빌리티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빌리티업계 관계자는 “택시 호출 시장에서 카카오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지만 대형택시에서는 그렇지 않다”며 “타다와 아이엠택시가 합병할 경우 카카오에겐 강력할 대항마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VCNC 지분을 인수한 후 기존에 구상했던 승객 데이터와 금융서비스의 결합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변화를 모색하기 위한 차원에서 합병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다는 ‘타다 넥스트’로 대형택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해 4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운행대수는 500대가 넘는다.

 

아이엠택시는 카니발 등 대형택시만 운영하는 택시 호출 서비스다. 2020년 12월 9개 택시법인 합작사로 출범해 지난해 3개 법인을 더 추가했다. 현재 1000대 가량을 운행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호출 시장에서 90% 이상을 점유하는 ‘카카오T’ 플랫폼을 앞세워 대형 택시에서도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운행 대수도 카카오T 벤티가 1200대로 가장 많다. 대형택시 시장은 그나마 중형택시보다 격차가 적어 타다와 아이엠택시 입장에서는 경쟁해볼 만하다. 두 회사가 합병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만 있다면 유의미한 변화의 불씨가 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전국택시공제조합_02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법인택시업계 “택시 부제 재도입하라" 목소리 높여
  •  기사 이미지 택시 표시등 디지털광고판 시범운영 2027년까지 연장
  •  기사 이미지 KG모빌리티, 서비스센터·서비스프라자 운영자 공개모집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사이드배너_정책공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