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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68% 향상 탄소배출 45% 줄인 LPG하이브리드 택시 시범운행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3-07-27 16: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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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LPG협회·블루젠트·법인택시 4개사 업무협약 체결

사진 좌측부터 배기송 ㈜블루젠트 대표, 김동완 유창상운 대표, 김지영 서경운수 대표, 이영준 신장택시 대표, 안상창 신진운수 대표, 이호중 대한LPG협회장.

기존 택시 대비 연비가 68% 향상되고 탄소 배출량을 45% 줄인 친환경 LPG 하이브리드 택시가 서울 및 인천, 경기, 충남지역 법인택시 4개사에서 다음달부터 시범운행에 들어간다.

 

대한LPG협회는 27일 서울 잠실 교통회관에서 유창상운(서울), 서경운수(인천), 신장택시(하남), 신진운수(천안) 등 법인택시 4개사 및 자동차 개발 전문업체인 블루젠트와 'LPG 하이브리드 택시 시범사업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환경부 국책과제인 환경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지난 2021년부터 개발해온 2리터급 LPG 풀-하이브리드 엔진 및 배터리를 택시 차량에 적용하고 실주행 성능을 평가한다.

 

법인택시회사 4개사는 다음달부터 2024년 12월까지 최소 10만㎞ 이상의 실주행을 통해 차량의 성능 및 실연비를 측정하고, 택시의 가혹주행 조건에서 내구성을 검증한다.

 

실주행에 앞서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시범차량인 기아 K5 LPG 하이브리드 차량 4대의 연비를 시험한 결과, 평균 복합연비는 16㎞/ℓ,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평균 77g/㎞으로 기록됐다. 이는 기존 LPG 택시(연비 9.6㎞/ℓ, 이산화탄소 배출량 139g/㎞) 대비 연비는 68% 향상되고, 탄소 배출량은 45% 저감된 수치다.

 

택시업계는 LPG 하이브리드 택시의 보급이 활성화되면 승용차 대비 주행거리가 월등히 높은 택시 운행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일 뿐 아니라, 연비 개선을 통해 연간 연료비도 40%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완 서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겸 유창상운 대표는 “택시는 연간 주행거리가 평균 10만km로 연료비 부담이 큰데, 하이브리드 택시가 연료비 절감에 도움이 되고 충전 및 차량 관리도 손쉬워 운영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호중 대한LPG협회장은 “LPG 하이브리드 택시는 대중교통 부문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큰 몫을 할 수 있다”며 “검증된 차량의 내구성, 충전 인프라, 경제성 등을 고려하면 택시 모델로 최적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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