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 버스노사 파업 앞두고 협상 타결…버스 정상운행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3-10-26 07:19:43

기사수정
  • 준공영제 4%·민영제 4.5% 임금 인상 합의

25일 밤 경기도 수원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경기도버스노조협의회 노동쟁의 조정 신청 사건에 대한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타결된 후 참석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기성 경기도버스사업조합 이사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기천 경기도버스노조협의회 의장, 우종현 경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경기도 전체 버스의 89%가 속한 노조가 사측과의 최종 조정회의에서 합의해 예고했던 파업을 철회했다.

 

경기도 내 52개 버스업체 노조가 소속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25일 밤 수원시 권선구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사측과의 최종 조정회의에서 합의에 성공, 노사합의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협상 결렬 시 26일 첫차부터 예고됐던 전면 파업도 철회돼 전 노선이 정상 운행된다.

 

노사 합의서에는 준공영제노선 운수종사자와 민영제노선 운수종사자의 임금을 각각 4%와 4.5% 인상하는 안이 담겼다. 또 준공영제로 후순위 전환되는 민영제노선 종사자 역시 준공영제 종사자 수준으로 임금을 보전해주는 방안도 포함됐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협상장을 찾아 임기 내 전면 도입이 어렵다고 발표했던 일반 시내버스 대상의 준공영제인 '공공관리제'를 2027년까지는 반드시 전면 시행하겠다고 확약하며 이견 조율을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노사 합의서 조인식에서 "도민의 발인 버스가 내일도 정상 운행하게 돼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노사의 단계를 뛰어넘어 도민을 위해 대승적인 타결을 이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노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11시 30분께까지 양측 대표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7시간여 동안 조정회의를 진행했다.

 

노조협의회에는 경기도 전체 버스 1만648대 가운데 89%인 9516대가 소속돼 있다. 이 가운데는 서울과 도내 각 시군을 오가는 준공영제 노선버스 2400여대도 포함돼 있다.

 

앞서 노조는 지난 8월 22일 사측과의 4차 교섭에서 임금 인상 폭을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최종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어 이달 10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내고 3일 뒤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7.4%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하는 등 파업 절차를 진행해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전국택시공제조합_02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8천만원 이상 렌터카 임차기간 합산 1년 이상이면 연두색 번호판 부착해야
  •  기사 이미지 고속도 버스전용차로 구간 조정-급행차로 도입
  •  기사 이미지 '서울동행버스' 의정부 등 4개 노선 추가…5월7일부터 운행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사이드배너_정책공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