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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산업 성장세 ‘주춤’…지난해 0.57% 증가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4-04-01 05: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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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10년간 연간 13%씩 성장했는데…” 장기렌터카 고객 한계 봉착

렌터카의 장점.

국내 렌터카산업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1일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렌터카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0.57% 증가한 106만 6861대로 집계됐다.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다.

 

국내 렌터카산업은 최근 10년간 연간 12.7%의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 2012년 30만대(32만 5334대)를 돌파한 이래 2016년 58만 1596대, 2017년 66만 1068대, 2018년 76만 1225대, 2019년 85만 5368대로 2019년까지 연간 15.3%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어 2020년 92만 5899대, 2021년 99만 7176대, 그리고 2022년에 100만대를 돌파(106만 810대)하는 등 최근 3년간에도 연간 7.4%의 성장률을 보였으나 지난해 급격히 꺾였다. 

 

업계는 그동안 ‘소유’ 대신 ‘공유’가 자동차 트렌드로 자리 잡고, 비용 절감과 편리성으로 자동차를 빌려 타는 사람이 늘어나 성장세를 이끌었으나, 장기렌터카 계약 고객이 한계에 달하면서 제동이 걸렸다고 평가한다. 국내 렌터카 시장에서 장기렌터카 비중은 80%가 넘는다.

 

국내 렌터카 시장 점유율 2위인 SK렌터카가 최근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렌터카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SK렌터카의 최근 실적은 호조세이지만 경쟁이 치열한 렌터카 사업 특성상 투자비용 부담이 크다. SK렌터카는 주로 외부 차입을 통해 투자금을 마련했는데, 금리상승과 맞물리며 벌어들이는 현금 대비 이자 부담이 커졌다. 지난해 SK렌터카의 부채비율은 573.6%까지 상승했다.

 

SK렌터카의 최대주주인 SK네트웍스는 그룹 구조조정과 사업 효율화를 꾀하기 위해 SK렌터카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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