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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도 ‘매크로’?…손님 골라 '선점'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8-06-10 21:33:03
  • 수정 2018-06-10 21: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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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앱 해킹한 뒤 자동으로 콜 잡히도록 설정



자신이 원하는 지역으로 가는 승객만 골라 빨리 응답할 수 있는 앱을 사용하는 카카오택시 기사가 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MBC 뉴스는 지난 8일 택시기사들이 사용한다는 '카카오 택시 지지기' 앱을 검색한 결과를 보도했다.


이 앱을 설치한 뒤 인천 남구에서 목적지를 근처 구로 지정하고 카카오택시 앱을 실행했다. 8분 만에, 2.9km 떨어진 같은 구의 아파트로 가는 승객의 콜이 잡혔다.


이번엔 퇴근 시간 장거리 손님을 골라 태우기 위해 10km 이상 떨어진 곳을 가는 콜만 잡도록 설정했다. 잠시 후, 13.4km 떨어진 부천시의 한 중학교까지 가는 손님을 태울 수 있었다.


앱에서 설정한 희망 목적지와 거리대로 기존 카카오 앱을 통해 콜이 들어오고, 일일이 '수락'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잡힌다.


승객보다 더 가까운 곳에 빈 택시가 있어도 앱을 설치한 기사가 콜을 잡을 수 있다.


한 달 사용료는 6만 원, 앱을 이용하는 기사들이 장거리 승객을 독식하자 카카오 측에 기사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보안 전문가는 해킹 프로그램과 매크로 프로그램이 함께 작동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상적인 카카오 앱을 해킹한 뒤 자동으로 콜이 잡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카카오 측은 해킹은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앱 제작업체를 업무방해죄로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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