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2019~2023년) 월별 음주운전 교통사고 건수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12월 목·금요일에 30대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최근 5년간(2019∼2023년)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총 7만5950건으로 하루 평균 약 42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1161명이 사망하고 12만2566명이 부상을 입었다.

음주운전사고가 전체 교통사고 중 차지하는 비율은 7.3%이며, 12월에 사고가 가장 많았다. 발생 시간대는 각종 모임으로 술자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10시∼오전 0시가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전체 교통사고는 50대(51∼60세) 운전자 구성비가 23.3%로 가장 높았으나, 음주운전 사고는 30대(31∼40세) 운전자가 22.3%로 가장 높았다.

술을 마시면 공간지각능력과 반응속도가 떨어져 앞차와 추돌사고 위험이 커지는데, 실제로 전체 차대차 교통사고에서 20.4%를 차지한 추돌사고 구성비가 음주운전 사고에서는 46.5%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연시는 음주운전 유혹에 빠지기 쉬우므로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 사회적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음주운전 예방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경찰은 지난달부터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실시 중이며 특히 숙취 운전에 대한 단속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과음을 했다면 다음 날 오전에는 대중교통이나 대리운전 등을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