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
카카오모빌리티가 산하 직영 택시회사 9개를 7개로 줄였다.
25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 2023년 4월부터 휴업해 왔던 산하 직영 택시회사 진화·케이엠투(KM2) 2개사를 지난해 말 케이엠원(KM1)으로 합병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모빌리티 산하 직영 택시회사는 9개에서 7개로 줄었다. 다만 보유한 택시(면허)대수는 914대로 변동이 없다. 케이엠원(KM1)은 342대로 서울에서 가장 면허대수가 많은 택시회사가 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앞서 2019년에 회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특수목적법인) 티제이파트너스를 설립하고 택시회사들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총 9개의 직영 택시회사(진화, 동고택시, KM1~7)를 운영해 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법인택시 업계 전반에 어려움이 지속돼 경영 효율화를 위해 휴업 2개사 합병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법인택시 업계는 코로나19 당시 매출 감소 '직격탄'을 맞은 뒤 현재까지 극심한 경영난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카카오모빌리티 산하 직영 택시회사마저 경영상의 어려움을 비껴가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두 택시회사가) 회사 운영에 필요한 기본 비용마저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서 합병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