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지지기’ 사용 근절 캠페인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부터 비정상적인 콜 수락을 탐지하는 전용 프로그램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현재까지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인 이른바 ‘지지기’를 사용한 택시기사 200여명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지기'는 택시 호출 시스템을 조작해 인기 호출을 우선 받을 수 있게 해주는 불법 프로그램이다.
불법 프로그램으로 원하는 지역·장거리 여부 등을 선택하면 마치 해당 지역에 있는 것처럼 손님을 골라 태울 수 있다. 목적지까지 거리를 10㎞ 이상으로 설정하면 해당 거리를 가는 손님만 선점할 수 있어서 장거리 고객만 태울 수 있는 식이다.
일부 택시기사들은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지만, 정직하게 영업하는 대다수 기사는 피해를 보게 된다. 승객들의 택시 호출 불편도 초래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일부 택시기사의 ‘지지기’ 행위가 비정상적인 트래픽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승객들도 택시 부르기 어려워지는 호출 불균형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지기' 이용을 근절하기 위해 '삼진 아웃제'를 운영한다. 삼진 아웃제는 ▲첫 적발 시 경고·모니터링 후 일정 기간 콜 이용 정지 ▲재적발 시 재경고·소명자료 검토 후 장기간 콜 이용 정지 ▲세 번째 적발 시 영구 정지·재가입 원천 차단 등으로 시행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엄격한 모니터링을 계속 진행하는 한편, 불법 프로그램을 개발·판매하는 자에게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강구하는 등 선량한 택시기사와 소비자 권익 보호에 힘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