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응답형 복지택시
경기도는 대중교통이 부족한 농촌이나 외곽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수요응답형 복지택시' 운영 마을을 올해까지 765곳으로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수요응답형 복지택시는 대중교통이 열악한 읍·면·동을 운영 마을로 선정해 해당 지역 주민들이 시군별 책정한 버스 요금 수준(1000∼2000원)만 부담하면 이용이 가능하도록 한 교통복지다.
경기도에는 '경기복지택시'(도비 지원), '공공형택시'(국토교통부 지원), '농촌형택시'(농림축산식품부 지원) 등 3가지 형태의 수요응답형 복지택시가 운영되고 있다. 3가지 유형 모두 자부담 외 나머지 비용은 국비, 도비, 시군비로 구성한 보조금으로 충당한다.
올해 경기복지택시에는 도비 31억1600만원, 공공형택시에는 국비와 시군비 71억4200만원, 농촌형택시에는 국비와 시군비 9억6800만원 등 모두 112억3000만원이 투입된다.
수요응답형 복지택시 참가 마을은 2020년 372개 마을에서 지난해 761개 마을로 2배 이상 늘었으며 지난해 복지택시 이용자 수는 80만명을 넘어섰다.
수요응답형 복지택시는 고령자와 교통약자들이 병원 진료, 장보기, 관공서 방문 등 필수적 이동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운행 지역, 시간, 이용 요금 등을 지역 여건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택시 업계 입장에서도 승객이 감소하는 낮 시간대 수요를 보완할 수 있어 영업에 도움이 된다.
김성환 경기도 택시교통과장은 "수요응답형 복지택시 운영 확대를 통해 교통 소외지역 주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