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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풀앱 즉각 금지하라”…택시업계, 뿔났다!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8-10-18 22:24:01
  • 수정 2018-10-18 22: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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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만명 참가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 개최…청와대 앞까지 가두행진도



택시업계 다 죽이는 카카오를 박살내자”, “현행법 악용하는 카풀 허용 반대한다”.


카카오의 카풀앱 서비스에 반발하는 택시업계가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택시업계 종사자 7만여명(주최측 추산)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공유경제라는 미명 하에 30만 택시 종사자와 100만 택시 가족의 생존권을 말살하는 카카오의 카풀앱 서비스를 강력히 규탄한다정부는 카풀앱의 근절 방안과 택시산업발전 및 종사자의 처우 개선을 위한 종합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택시업계는 카풀앱 서비스 허용이 엄연히 자가용 불법 유상운송 행위에 해당하고 보험처리가 되지 않아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신원이 불명인 운전자가 있을 수 있어 시민 안전에 위협을 초래하고 택시운수종사자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이유를 들며 반발하고 있다.


또 이미 수요·공급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택시 차량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택시와 유사한 유상운송행위를 허용하는 것이 정책효과를 반감시키고, 택시에는 요금·안전·진입 등에서 규제를 적용하는 데 반해 카풀 앱은 등록만으로 운행이 가능하다며 형평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결의대회가 끝난 뒤 일부 참가자들은 카카오를 비난하는 대형 현수막을 들고 청와대 앞까지 행진한 뒤 해산했다.


한편, 택시업계는 이날 오전 4시부터 24시간 운행 중단에 들어갔는데 경기도와 인천시는 80~90% 가량이 운행을 중단한 걸로 집계돼 경인지역에서는 택시 잡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서울에서는 운행 중단 참여율이 20~30%가량에 그쳤고, 경인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도 참여율이 높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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