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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3781명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9-03-03 19:47:25
  • 수정 2023-03-20 17: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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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년만에 3천명대로 떨어져…6년 연속 감소


19763860명을 기록한 이후 매년 4000명 이상 발생하던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42년 만에 4000명 밑으로 떨어졌다.

3일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3781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9.7%(404) 감소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15229명에서 2012년으로 5392명으로 3.1% 증가한 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092(-5.6%)4762(-6.5%)4621(-3.0%)4292(-7.1%)4185(-2.5%)으로 계속 감소했다.

작년 사망자 3781(9.7%)1976년 이후 처음 4000명 아래로 내려간 기록이며 2013년부터 6년 연속 감소 기록을 이어간 것이다. 감소폭도 최근 6년 중 가장 컸다.

국토부는 이처럼 교통사고 사망자가 대폭 감소한 것은 도심 도로 제한속도를 시속 60에서 50, 주택가 제한속도를 시속 40에서 30로 내리는 등 교통안전 체계를 차량 중심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전환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음주운전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이 높아지며 이른바 윤창호 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전 좌석 안전띠 의무화, 버스·화물차 첨단안전장치 장착 의무화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음주운전 사망자가 전년보다 21.2%(93) 줄었고 13세 미만 어린이 사망자는 37.0%(20), 보행자 사망사고는 11.2%(18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의 인구 10만명당 보행 중 사망자 수는 3.3(2016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1명과 비교하면 3배나 높다. 이는 OECD 국가 30개국 중 최하위(29) 수준이다.

가장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사망사고는 줄어들었지만 작년 교통사고 건수는 전년보다 0.4% 늘어난 217148, 부상자는 0.1% 증가한 323036명으로 모두 늘었다.

정부는 올해도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를 위해 보행자가 많은 도로에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안전속도 5030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제한속도 이상으로 달리기 어려운 회전교차로, 지그재그식 도로 등의 교통 정온화(Traffic Calming) 시설을 확대 설치한다.

아울러 625일부터 시행되는 음주운전 단속기준 강화(혈중알코올농도 0.03%) 등 변화된 교통안전 제도를 알리는 등 제도 안착을 위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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