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개별화물협회 한전 이사장이 뇌출혈로 입원했다.
15일 서울개별화물협회에 따르면 한전 이사장이 지난 6일 뇌출혈로 쓰러져 서울 동작구 흑석동 대학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한 이사장의 업무복귀는 당분간 힘들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 협회 운영의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이사장은 지난해 11월30일 실시된 협회 제9대 이사장 선거에서 당선돼 올해 1월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서울개별화물협회 이사장 임기는 4년으로, 한 이사장의 임기는 2022년말까지다. 아직 3년6개월이나 남아 있다.
서울개별화물협회는 정관상 이사장 유고시에는 부이사장이 직무대행을 맡도록 되어 있다. 현재 협회 부이사장은 윤재철·서진석 두 명이다. 직무대행을 선임한다면 선임 방법이나 절차에 관한 규정이 없어 통상 관례대로 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사장 직무대행이 선임된다면 자연스럽게 보궐선거가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사장 유고 시 이사장 임기가 6개월 이상 남았다면 보궐선거를 치러 새 이사장을 뽑아야 한다. 하지만, 한 이사장의 회복기간이 빨라져 업무에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 결국 한 이사장의 회복기간이 얼마나 될지가 큰 변수다.
한 이사장의 업무복귀가 당분간 어려워 한 이사장은 일단 병가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협회 인사규정상 직원은 1년에 3개월씩 두 번의 병가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이사장을 직원으로 볼 수 있느냐는 논란을 낳을 수 있다. 한 이사장이 두 번의 병가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면 일단 올해를 넘기고 내년 초 병세를 보아 확실한 거취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일을 이사장 유고로 볼 것인가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 갑작스런 병으로 입원한 것인데 유고로 볼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아직 유고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협회 정관에는 이사장 유고에 대한 명확한 사례나 해석은 없다.
협회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 이사장의 빠른 쾌유를 바랄 뿐”이라며 “협회 운영의 향배에 관해 논하는 것은 아직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