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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서 버스 6대 보냈다”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3-01-04 18: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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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역버스 타기’ 체험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탄식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지하철 4호선 사당역 4번출구 인근에서 퇴근길 광역버스 탑승 현장을 점검하며 버스 기사와 대화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말로만 듣던 광역버스 승차난을 직접 체험했다.

 

원 장관은 3일 저녁 광역버스 수요가 많은 사당역 인근 정류소를 방문해 광역버스 상황을 점검한 뒤 “눈앞에서 버스 6대를 보냈다”며 “이 답답한 상황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버스를 타기 위해 긴 줄을 선 한 시민이 자신에게 ‘칼퇴해도 집에 가면 9시’라며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고 전했다. 

 

원 장관은 “출근부터 에너지는 방전되고, 퇴근전쟁 후 집에 오면 녹초가 되는, 교통이 고통인 상황”이라며 “지옥 같은 출퇴근 전쟁에 관련 부처 책임자로서 미안하다”고 토로했다.

 

원 장관은 “출퇴근 전쟁을 끝내기 위해, 버스 물량공세에 나서겠다”며 “버스와 기사 확보에 사활을 걸겠다. 당장 전세버스라도 더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3월까지 1만2000석 좌석 추가 공급 ▲2층 전기버스 40대 투입 ▲지하철 9호선 같은 급행 노선 도입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출퇴근 시간은 줄이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은 늘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수도권 광역버스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현실을 감안해 ‘입석승차’를 허용해 왔지만 ‘제 2의 이태원 참사는 안 된다’는 차원에 따라 지난해 11월 18일부터 ‘전면 입석금지’ 조치가 내려진 뒤 타기가 더욱 힘들어져 시민들의 볼멘소리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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