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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대 중 1대 ‘현금 없는 버스’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3-03-01 16: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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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부터 108개 노선 1876대로 확대

서울시의 '현금 없는 버스' 운행 확대 방침에 따라 조만간 사라질 운명인 시내버스 요금함.

서울시가 1일부터 ‘현금 없는 버스’ 운행을 18개 노선 418대에서 108개 노선 1876대로 늘린다. 이는 전체 운행버스의 25% 정도다. 

 

시가 ‘현금 없는 버스’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시내버스 현금 이용률이 현저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서울 시내버스의 현금 이용 승객 비율은 2012년 3%에서 지난해 0.6%까지 감소했다. 

 

서울 시내버스 현금 수입도 크게 감소했다. 2012년 521억1800만원에서 지난해 81억9800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반면 유지·관리비용은 20억원에 달했다. 

 

승객 승차 및 운행 시 안전사고 발생도 고려됐다. 철로 돼 있는 현금함의 모서리가 날카로워 승객이 넘어져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고 떨어진 현금을 줍기 위해 고개를 숙이면서 현금함에 머리를 부딪치는 경우도 종종 나온다. 거스름돈 지급이나 고액권 사용에 따른 버스기사와 승객의 다툼으로 인한 민원도 문제다.

 

시 관계자는 “현금 없는 버스는 운행 중 현금 확인 및 거스름돈 반환 없이 버스기사가 운행에만 집중해 안전운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현금 없는 버스’로 인한 불편·부작용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스정류소 인근 편의점이나 가판대에서 교통카드를 구매하거나 충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버스에 탄 카드 미소지 탑승객을 위해 계좌이체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실제 요금납부 안내서를 통한 요금 회수율이 99.6%에 달했다. 버스 정류장에 모바일 교통카드를 즉시 발급받을 수 있는 QR코드를 부착해 안내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금승차자에 대한 버스 기사 민원응대 요령 교육 등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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