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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택시, 가맹택시 확대·직영사 2곳 협동조합 전환 추진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3-09-21 02: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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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넘어 경기권으로 진출…“협동조합 전환은 노조에 맡겨”

아이엠(I.M)택시

택시회사들이 기사 구인난과 승객 감소로 경영난에 빠진 가운데 플랫폼 대형택시인 아이엠(I.M)택시가 자구책으로 가맹택시 확대와 직영사 2곳의 협동조합 전환을 추진 중이다.

 

20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아이엠택시 운영사인 진모빌리티는 최근 서울시에 플랫폼 가맹사업 면허를 반납했다. 

 

이는 가맹택시 사업 구역을 서울시에서 경기권으로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르면 2개 이상 시·도에서 가맹사업을 운영할 경우 시·도지사가 아니라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면허를 받아야 한다.

 

진모빌리티는 2021년 서울시에서 가맹사업 면허를 받아 그동안 12개 직영 운수사(1200대)를 통해서만 아이엠택시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사업 구역을 확대해 가맹면허를 새로 받기로 한 만큼 조만간 개인택시나 다른 법인택시를 대상으로 가맹택시 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직영을 고수했던 아이엠택시가 가맹사업을 확대하기로 한 데에는 그동안의 성장 방식이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실제 택시기사 구인난과 승객 수요 감소로 인해 경영난에 빠진 택시회사들이 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직영으로 운영하던 진화택시와 KM2도 잇단 적자에 지난 7월부터 휴업 중이다. 최근 서울의 한 택시회사 대표가 극심한 경영난을 견디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하기까지 했다. 아이엠택시 같은 대형택시는 중형택시보다 요금이 비싸 승객 수요가 더 위축됐다.

 

진모빌리티는 또 직영 운수사 2곳의 협동조합 전환을 추진 중이다. 택시업계 경영난 대안으로 떠오른 협동조합은 기사들이 출자금을 내 회사를 공동 소유하고 경영에 참여하는 구조다. 조합에 일정 운영비만 입금하면 나머지 수입은 개인택시처럼 기사 몫이어서 법인택시 전액관리제(월급제)보다 수익이 높다는 평가다.

 

진모빌리티는 설명회를 진행하고 노조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진모빌리티 관계자는 “협동조합 전환은 각 운수사 노동조합에서 결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진모빌리티는 지난해 매출 218억원, 영업손실 13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8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 이후 자금수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타다 운영사인 VCNC 합병을 전제로 5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나섰지만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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