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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대통령 관저로 택시 18대…경찰 "택시호출 시스템상 문제“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4-02-28 07: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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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호출女 무혐의…택시 안 잡히자 18대 줄줄이 배차

지난 5일 새벽 대통령실로 향하는 택시 폐쇄회로(CC)TV 장면
새벽 시간대 대통령 관저 인근으로 택시들이 다수 호출된 사건은 고의가 아닌 택시 호출 시스템상 문제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관련 수사는 마무리 단계"라며 "택시를 부른 당사자와 택시 호출 앱 관리를 담당하는 곳을 중점적으로 수사한 결과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시스템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며 "구체적인 범죄혐의를 발견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조 청장은 "택시가 잡히든 안 잡히든 하나로 결론이 나야 하는데 추가로 (택시가) 자꾸 배정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5일 오전 2시 30분부터 4시 20분까지 5~10분 간격으로 택시 호출 앱을 이용해 택시 18대를 대통령 관저로 호출한 30대 여성 A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해 왔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로 택시 플랫폼 앱 우버(UT)에 출발지를 대통령 관저 주변으로 설정, 택시를 한 번 호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택시 배정이 실패했고, 이후 앱에서 자동으로 다른 택시가 여러 차례 재배정되는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택시 기사들은 일제히 "승객 호출을 받고 내비게이션 안내를 따라왔다"고 진술했다. A씨는 당시 빈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기록을 정리 중이고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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