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23년 도로 교통사고 비용 54조원…GDP의 2.25%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5-08-04 18:01:10

기사수정
  • 세계 주요국보다 높은 수준…경기·서울·경남 순 많아

교통사고 이미지


지난 2023년 국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5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연구원은 4일 국가 교통정책 평가지표 조사를 통해 분석한 2023년 도로 교통사고 비용을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2023년 125만2433건의 도로 교통사고가 발생해 2551명이 숨지고 193만9993명이 다쳤다.

 

교통사고 피해를 화폐가치로 환산하면 54조 595억원에 달했다. 사고로 인한 사회적 자산 손실(소득 손실, 의료비용, 재산 손실 등)이 24조 7603억원, 사상자와 가족의 신체·정신적 고통 비용이 약 29조2992억원으로 추산됐다.

 

2023년 도로교통사고 비용은 2022년(43조7669억원)보다 23.5% 증가한 것으로, 같은 해 국내총생산(GDP)의 2.25%에 해당한다.

 

교통연구원은 사상자 수 및 사고 건수가 소폭 증가했고, 교통사고 사상자의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추정할 때 사용하는 비용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고통 비용에서 사상자 본인의 고통만 고려했지만, 2023년부터는 사상자 가족의 고통도 함께 고려됐다. 이는 주요 선진국의 고통 비용 추산 방식에 맞춘 것이다.

 

GDP 대비 도로 교통사고 비용의 비중은 미국(1.63%, 2019년), 호주(1.57%, 2020년), 영국(0.98%, 2023년), 독일(0.79%, 2022년) 등 세계 주요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 교통사고 비용은 경기도가 약 10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6조5000억원), 경남(3조3000억원), 경북(2조9000억원) 순이었다.

 

1인당 사고 비용은 충북이 124만3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는 충남(117만1000원), 경북(112만4000원)이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車정비업계, ‘인증부품 우선 적용’ 車보험 표준약관 개정안 철회 촉구
  •  기사 이미지 2023년 도로 교통사고 비용 54조원…GDP의 2.25%
  •  기사 이미지 서울 법인택시 2대 감차 1대 한정면허 발급
오늘의 주요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