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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타버린 BMW 520d…사고원인은?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8-07-25 06:58:23
  • 수정 2018-07-25 12: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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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EGR 결함 의심…최근 폭염으로 화재 위험 더 커져
  • 리콜 절차 아직 미결정…차주들 불안·불만 고조


▲ 지난 23일 오전 0시 10분께 인천시 남동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IC로부터 일산 방면으로 1㎞ 떨어진 지점을 주행하던 BMW 520d 승용차에서 불이 나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주행 중인 BMW 520d에서 또 불이 났다. 지난 23010분경 인천 남동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 나들목에서 1k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주행 중이던 520d에서 불이 나 20분 만에 진화됐다. 운전자가 즉각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지난해 12월부터 주행 중이거나 주행 직후 불이 난 경우로 따지면 무려 26번째다.


사고 원인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배기가스 순환장치(EGR) 설계 결함이나 냉각수 용량 설계 결함을 의심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냉각수가 새면서 그 안의 침전물이 타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화재사고 원인을 꼭 하나로 단정지울 수는 없다"며 차주가 차량 관리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최근 폭염과 맞물려 화재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운행을 자제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BMW 520d강남 쏘나타라고 불리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로 꼽힌다. 세계적으로 한국은 독일을 포함해 BMW 520d4~5번째 많이 팔린 곳이다. BMW 화재 사고가 들려올 때마다 얼마나 많은 차주들이 불안과 공포에 떨지 짐작케 하는 이유다.


BMW코리아는 자발적 리콜을 발표했지만 시행 대상과 시기가 결정되지 않아 언제 차에서 불이 날지 모르는 520d 모델 차주들은 불안하다 못해 분통이 터질 지경이다. BMW 측은 보상을 요구하는 차주에게 이미 불이 난 차량에 대해서는 보상이 어렵다는 취지로 대응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리콜도 아직 공식 절차가 개시되지 않아 차주들은 당장 서비스센터에 가도 수리를 받을 수 없다.


BMW코리아는 “EGR 모듈을 교체하는 리콜을 준비 중이지만 부품을 독일에서 수입해야 해 시일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리콜한다고 즉각 수리가 되는 게 아니라는 얘기다. 또 정비시설 부족도 문제다. BMW를 비롯한 대부분의 수입차 업체들은 정비센터 부족으로 수리 기간이 국산차에 비해 오래 걸리는 실정이다. 자칫 정비 대란을 초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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