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설 연휴 2648만 명 이동…귀성 21일 오전, 귀경 23일 오후 집중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3-01-18 12:37:29

기사수정
  • 정부, 특별교통대책 시행…고속도로 통행료 나흘간 면제

지난해 추석 용인 경부고속도로 모습 (사진 연합뉴스)

오는 설 연휴 기간 총 2648만 명이 이동하고 귀성은 설 전날인 21일 오전, 귀경은 설 다음날인 23일 오후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2648만명, 하루 평균 53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91.7%가 승용차, 3.8%가 버스, 3.0%가 철도, 1.1%가 항공 교통수단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 설보다 연휴 기간이 하루 짧지만 일상 회복 등으로 이동 인원은 2.1% 증가하고 일평균 이동 인원은 작년 설(432만 명/일)보다 22.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별교통대책기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일평균 차량 대수는 약 519만대로 추정된다. 이는 작년 대비 23.9%, 작년 12월 주말 대비 21% 증가한 것이다. 

 

귀성은 설 전날인 오는 21일 오전, 귀경은 설 다음달인 23일 오후에 집중될 것으로 예측된다. 승용차를 이용해 귀성할 경우 고속도로 최대 소요 시간은 서울~대전 5시간, 서울~부산 8시간40분, 서울~광주 7시간40분, 서울~목포 8시간30분, 서울~강릉 5시간20분이다.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15분, 부산~서울 8시간15분, 광주~서울 6시간35분, 목포~서울 6시간55분, 강릉~서울이 4시간30분 등이다.

 

이번 설에도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통행료가 4일간 면제된다. 21일 0시부터 24일 밤 12시 사이에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민자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심야시간 철도·버스를 이용해 귀경하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 제고를 위해 설 당일과 다음날 시내버스 및 지하철의 막차시간이 연장 운행된다.

 

특별교통대책기간 버스, 철도, 항공기, 연안여객선 등도 증편 운행된다. 고속버스는 예비차량을 투입해 평시보다 운행 횟수를 일평균 612회(4364회→4976회) 늘려 14만석의 좌석을 추가 공급하고, 시외버스는 필요한 경우 확보된 예비차량 591대를 확보해 필요한 경우 즉시 투입할 예정이다.

 

철도는 130회(4015회→4145회)를 늘려 평시 공급 좌석보다 일평균 2만4000석 증가한 11만8000석을 추가 공급하고, 항공은 국내선 101편(2610편→2711편)을 늘려 평시 공급 좌석보다 일평균 3000석 증가한 1만5000석을 추가 공급한다. 연안여객선도 330회 늘어난다.

 

또 고속도로와 국도가 신설 개통 또는 임시 개통된다. 경부고속도로 동이~옥천 구간은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개통되고, 광주외곽순환고속도로 남광산 나들목(IC)∼남장성 분기점(JCT) 구간은 신설·개통된다.

 

국도의 경우 국도23호선 대덕∼용산 등 3개 구간이 신설·개통되고, 국도19호선 영동∼보은 등 7개 구간이 임시 개통된다.

 

국토부는 평시 운영 중인 고속도로 갓길차로(47개 구간·255.9㎞) 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24개 구간·59.6㎞)도 운영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