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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의욕 넘쳐? 전세버스연합회장 선거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8-12-11 11:45:09
  • 수정 2018-12-11 12: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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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표자 16명에 입후보자 5명…벌써 선거 후유증 우려


▲ 차고지에 주차중인 전세버스 모습.


전국전세버스연합회의 차기 회장 선거에 무려 5명이 입후보, 치열한 경합을 예고했다.


전국전세버스연합회는 10일 제11대 회장 선거 입후보 등록 마감 결과 이영현 부산조합, 이병철 현 연합회장(경북조합), 안영식 경기조합, 오성문 서울조합, 안성관 대구조합 이사장(이상 기호순) 5명이 입후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합회 구성원이 모두 16명인 점을 감안하면 투표권자 3명 중 1명이 회장이 되겠다고 나선 것이다. 전세버스연합회 선거 역사상 5명의 후보가 출마하기는 지난 2013년 제9대 회장 선거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그만큼 연합회를 한 번 이끌어보겠다는 후보들의 각오와 의욕이 충만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나, 업계 일각에서는 후보 난립에 대한 의혹과 불신의 눈길을 보내고 있기도 하다.


우선 연합회가 조직적으로 안정이 되지 못하고 화합과 소통 면에서 문제를 안고 있다는 현실이 드러났으며, ‘못먹는 감 찔러나 본다거나 제사보다 제사밥에 더 관심이 있는 후보도 있는 것 아니냐는 것.


실제로 5명의 후보가 입후보한 2013년 제9대 선거 때, 2명이 중도사퇴한 사례가 있다. 이번에도 실제 투표까지 완주하지 않을 후보자들이 벌써 거론되고 있다.


특히 후보자 난립에 따라 회장 선거 후유증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후보자들이 많다는 점을 꼭 부정적으로 볼 수는 없으나 후보자들이 공적 사명감·책임감보다 개인적인 이기심에서 입후보했다면 선거 후유증이 불거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전세버스연합회의 차기 회장 선거는 오는 19일 연합회 회의실에서 열린다. 회장 당선은 재적 인원수(16)의 과반수 이상(9)을 얻어야 하며 1차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을 얻은 후보자가 없을 경우 1, 2위가 결선투표를 치루게 된다. 현재 선거구도상 결선투표까지 갈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이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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