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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리비 견적, 인공지능(AI)으로 계산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9-01-07 20: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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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개발원, ‘AOS 알파’ 올 하반기 시범 적용


▲ 인공지능 기반 자동차 수리비 견적 산출 시스템의 테스트 결과.(제공 보험개발원)


보험개발원은 오는 하반기부터 자동차 수리비 견적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시범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7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부설 자동차기술연구소에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자동차 수리비 견적 온라인 시스템 ‘AOS 알파개발을 본격 착수한다.

 

AOS알파는 사고로 파손된 차량의 사진을 기반으로 AI가 손상된 부위의 판독부터 수리비 견적 산출까지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시스템으로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1단계 시범 사업에서는 AI가 부품 종류를 자동으로 인식, 자동으로 사고 부품에 대한 견적을 내게 된다. 이를 위해 40억여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시범 사업 시 국내 자동차 보험을 판매하는 모든 회사가 사용하게 된다.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AOS알파 개발 타당성에 대한 선행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차량부품인식 정확도는 99%, 부품손상인식 정확도는 81%로 나타나 실무 적용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했다.

 

1단계 시범 사업이 안정화되면 보험개발원은 인공지능 모델을 고도화해 동영상 자동 견적 시스템을 내놓을 예정이다.

 

시스템이 개발되면 AI가 사람의 눈이 되어 차량의 손상사진을 판단 후 수리비 견적을 자동으로 산출해 손해사정사의 손해사정 업무 지원도 가능해진다. 또 사고차량의 사진에서 AI가 번호판을 자동으로 인식, 차량번호를 추출해 보험계약정보와 자동 연결, 보상업무 처리과정의 시간손실도 줄일 수 있다.

 

미국과 중국 등 해외는 이미 인공지능 기반 수리비 자동 산출 시스템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AOS 알파 개발을 통해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인공지능이 대체하면 보상 담당 직원은 고난이도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가능하다인력 효율화와 동시에 사람의 실수도 줄일 수 있어 보험소비자의 민원도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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