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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개인택시조합, 업권보호 총력 투쟁계획 밝혀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9-04-25 22:24:24
  • 수정 2019-04-26 08: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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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다 등 문제해결 위해 단기간내 총역량 집중...특별예산 20억원 편성


▲ 지난달 8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카풀 합의안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서울개인택시조합.


서울개인택시조합(이사장 국철희)이 오는 연말까지 조합의 총역량을 집중해 업계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강경한 실력행사를 펼칠 계획을 밝혀 주목된다.


25일 서울개인택시조합에 따르면 렌터카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와 자가용 카풀의 불법 여객운송행위 65세 이상 택시운전자 자격유지검사 도입 개인택시 부가세 간이과세제도 등 개인택시업계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기간 내 조합의 총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들 사업 추진에 대해서만 집행하는 특별 예산을 확보하기로 하고 지난 18~19일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어 20억원을 편성하기로 했다. 특별 예산은 5만여명 회원에게 5개월로 나눠 부과되는데 회원 1명당 부담액은 4만원으로 기존 조합비 외에 월 8000원 가량을 추가 부담하게 된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은 특별 회계 목적 달성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6월중 광화문 또는 국회 앞에서 약 3만명의 조합원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각 지부장 및 임원, 대의원 등을 동원해 서울시장, 국회의원 및 시의원 사무실을 항의 방문하고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당사 점거농성 등 강경 투쟁까지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의 이 같은 계획은 25일부터 실행에 옮겨졌다. 조합은 2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시 강남구 타다본사 앞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타다 퇴출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이날 타다 본사를 시작으로 528일까지 평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까지 쏘카 서울사무소, 서울시청, 국토교통부, 청와대, 더불어민주당사, 자유한국당사, 타다 주요 차고지 등에서 타다의 퇴출을 요구하는 릴레이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타다, 카풀 등은 정부가 허가한 택시사업면허를 무시하고 불법 여객 운송행위를 자행하고 있는데도 오히려 정부는 문제가 없다고 두둔하고 있다택시업계에 막심한 손해를 입히는 불법 여객운송행위를 퇴출시키기 위해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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